22.10.21일지 첫 채권매수 한국전력 1204, 코스피인버스 주식매수
채권 투자 일기
재정건전성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꾸리기로 결심했습니다. 자꾸 주식 몰빵을 하다 보니 잃으면 크게 잃고 스트레스를 버티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. 잃는단 표현이 나오는 걸 보니 아직 멀었나 봅니다. 진짜 투자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.
첫 계획은 채권 매수였습니다. 때마침 금리 인상의 여파로 채권의 가격이 뚝 떨어져 채권금리가 높아지는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왔거든요. 그래서 요 며칠 고르고 골라 안전한 특수 채권인 한국전력 1204 채권을 매수했습니다. 월요일부터 9,700원에 매수를 걸어뒀는데 오늘에서야 체결됐네요.
AAA등급의 특수채권으로 국가보증을 받는 채권이죠. 안정성과 이자까지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채권이라 생각해 매수를 진행했습니다.
만기는 2025년 5월 24일이며 만기에 2,061,000원을 상환받습니다. 200만원에 대해 이자는 227,532원, 세금은 30,220원으로 보유기간 과표는 196,618원입니다. 5% 딱 맞췄네요 신기하게. 총수익률은 12.96%로 만기에 원금과 받은 이자를 합하면 2,258,312원입니다.
예금과 비교해보자면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가장 높은 이율인 5%인 상품으로 적용해보면 세후 수령액이 2,084,600원입니다. 물론 12개월 예금이라 적습니다. 개월 수를 2년 7월로 설정하면 2,218,550원입니다.
위 채권과 예금을 같은 개월 수로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네요. (200만 원 기준 31개월, 예금이자는 10월 21일 현재 가장 높은 5%)
채권 이자 | 예금 이자 |
196,618원(세후) | 218,550원(세후) |
채권 원금 - 2,061,000원 | 예금 원금 - 2,000,000원 |
합계 | |
2,258,312원 | 2,218,550원 |
보시면 채권이 예금보다 이자가 적지만 합계금액은 큰 걸 볼 수 있습니다. 이는 채권의 특수성 때문인데요. 채권은 10,000원으로 발행됩니다. 이 기준으로 아래 위로 가격의 변동이 생깁니다. 아래로 내려가서 저처럼 9,700원에 매수하면 만기에 발행가인 10,000원으로 돌려받습니다. 확실한 시세차익이 생기죠. 그래서 채권의 만기 수령액이 더 높습니다.
여기서 물론 예금 이율도 채권과 동일하게 5.91%로 설정한다면 거의 비슷한 금액이 찍힙니다. 하지만 우선 현재 2년 이상 예금 상품중 가장 높은 금리가 기업은행의 4.94입니다. 하지만 이 상품은 중금채라 안전하지만 예금자보호법 적용이 안됩니다. 아주 작은 불안감이 생기죠. 따라서 현재는 채권이 은행보다 더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.
반대로 위에 설명한 대로 채권의 가격 등락은 어쩔 것이냐! 하실 텐데 이는 분할 매수로 대응하시면 됩니다. 어차피 만기까지만 들고 간다면 이자는 이자대로, 원금은 원금대로 보장받으니(회사가 망하지만 않는다면) 예금상품 쫓아다니는 것보다 더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. 분기별 배당금을 받는 기쁨은 덤이고요.
저는 채권은 앞으로 매월 200~400만 원의 규모로 계속 추가 매입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내려간다? 환호성 지르며 그날 치킨 먹을 겁니다.
스윙 투자
또 주식도 정말 소량이지만 제 소신껏 기준에 맞춰 매수, 매도를 해보고 있습니다.
이번엔 코스피 인버스를 구매했습니다. 이유는 금리가 올라가면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정상입니다만, 최근 주식시장이 이상하게 혼자 튀어 오르길래 일단 매수했습니다.
사실 어제 2%의 수익으로 매도하고 지켜보려 했는데 다시 원하던 가격이 와서 사봤습니다. 과연 다음 주 금요일에 전 웃고 있을지 아쉬워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. 다들 각자만의 기준으로 성투하시길 바랍니다!